오늘 노트북에 Manjaro를 설치하고 나서 한국어 입력 설정하는게 정보가 별로 없어서 간단히 적어봅니다. 기준으로 하는 버전은 Manjaro KDE 20.2.1입니다!

 

먼저 설치 과정에서 한국어로 설치를 하면 로케일 관련 설정이 다 되어 오는데, 영어로 설치를 하신 경우라면 /etc/locale.gen 을 텍스트 편집기로 수정해야 합니다. ko_KR UTF-8 이라고 되어 있는 줄을 찾아서 앞에 있는 해시태그(#)를 삭제하세요.

 

만약 설치를 한국어로 하셨다면 위에건 안 하셔도 됩니다! 확인하는 방법은 파일 맨 밑에 자동생성된 라인이 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밑의 사진처럼 Locales enabled by Calamares 밑에 ko_KR.UTF-8이 활성화되어 있다면 변경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자동생성된 로케일

그 다음으로 로케일을 다시 생성시키기 위해 터미널에 sudo locale-gen 을 입력 후,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새 로케일이 맞게 해 줍니다.

 

한글 입력기를 설치하기 앞서 먼저 폰트를 설치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대부분의 프로그램에서 한글이 깨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ttf-nanum 패키지를 선택했습니다. 이 패키지는 AUR에서 제공되니, AUR 지원을 활성화한 다음 설치하시면 됩니다.

 

폰트가 설치되었다면 이제 입력기인 ibus와 한글 컴포넌트 ibus-hangul을 설치해야 합니다. 간단히 pacman이나 설치 프로그램으로 설치하시면 됩니다.

ibus 설치

설치를 한 다음, ibus를 GTK와 QT에 연결해줘야 됩니다. 다음 설정을 ~/.xprofile에 붙여넣으세요:

export GTK_IM_MODULE=ibus
export XMODIFIERS=@im=ibㅕs
export QT_IM_MODULE=ibus
ibus-daemon -drx

이제 로그아웃 후 다시 로그인을 하시면 ibus 서비스가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됩니다.

 

마지막으로 한글을 추가하면 설치가 완료됩니다. 터미널에서 ibus-setup를 입력 후, 나타나는 창에서 입력 방식 아래에 "한국어 - Hangul"이 추가된 것을 확인하면 됩니다. 추가가 안 되어 있다면 여기에서 추가해주시고, 다른 입력 방식들은 다 제거해주세요.

ibus 설치 화면

이제 설치가 다 됐습니다. 이상 Manjaro KDE에서 한국어 설치 방법이였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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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jaro KDE에서 한글 사용하기  (0) 2021.01.31

거의 3년 가까이 KT에 약정으로 노예가 되어 있던 저에게 드디어 약정이 만기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통신비도 조금 절약할 겸 알뜰폰으로 이동하는 것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알뜰폰 통신사 고르기

알뜰폰 통신사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저처럼 결정장애가 있으시면 적당한 통신사를 찾다가 시간이 다 갈 수 있습니다. 다음은 제가 어떻게 통신사를 골랐는지 과정을 설명하기에 참고용으로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일단 주요 알뜰폰 통신사로는 KT 엠 모바일, SK 세븐모바일, 그리고 LG U+망을 쓰는 헬로모바일이 있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헬로모바일을 쓴 경험이 있어서 헬로모바일을 먼저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지갑 속에 거의 4년 동안 묵혀둔 심카드를 꺼내 개통이 가능한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헬로모바일은 유심 재사용이 불가능하답니다. 이유는 전산 상의 유심 정보를 해지 즉시 폐기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쪼잔하게 유심카드 비용 다시 제출하라는 통신사는 안 쓸 거야!라는 마음으로 헬로모바일은 바로 걸렀습니다.

 

그다음으로 알아본 통신사가 KT 엠 모바일입니다. 가격도 괜찮은데, 통신사 웹사이트에 프로모션 가격이 신규 가입 및 번호 이동 사용자에게만 적용된다는 깨알 같은 작은 문구를 읽고 살짝 걱정이 되었습니다. 프로모션 가격을 빼면 일반 통신사와 가격이 비슷해서 바꾸는 게 무의미해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다행히도,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보니 그게 전부가 아니라고 합니다. 프로모션 가격이 지속적으로 적용되는 건 아니지만, 매달마다 새로운 프로모션 가격이 나오기에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하셨고, 또 웹사이트의 문구는 신규 개통이나 번호 이동에 같이 딸려오는 행사 프로모션 (예를 들어 라면 한 박스)에만 적용된다고 합니다. 즉, 웹사이트에 현재 적혀있는 프로모션 가격은 요금제 변경 시에도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단, 그 달에 나와 있는 프로모션 가격으로)

 

하지만 유심 재사용은 조건이 있는데, 사용자가 직접 유심을 초기화해야 된다는 점입니다. 유심을 가지고 KT 대리점이나 유심 초기화 툴을 사용해서 초기화해야 재사용을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뭐 그 쯤이야 전산 상에서 막지만 않았다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재사용을 할 수 있으면 큰 문제는 없거든요.

 

마지막으로 알아본 SK 세븐모바일! 웹사이트의 가격도 저렴해 보이고, 무엇보다 중요한 유심 재사용이 가능하다고 웹사이트에 대놓고 나와있습니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더니 통화 도중 전산이 카카오톡으로 연락을 하라는 말을 남긴 후, 자동으로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어?

 

그것 때문에 그냥 엠 모바일로 선택했습니다. 단, 이건 제 경험담이니 참고로만 봐주세요.

가입하기

엠 모바일로 정한 후, 요금제는 "모두다 맘껏 1.4GB+"로 정했습니다. 가격은 38,301원에서 할인해 17,602원으로 나왔습니다.

 

체크카드는요?!

 

그런데, 신청서 작성하는 화면에서 가입 방식이 본인 명의 신용카드나 아니면 범용인증서를 사용해야 합니다. 전 둘 다 없어서, 그냥 "간편 개통" 옵션을 선택했습니다.

 

여기서 착각한 게 간편 개통이 당일 바로 되는 줄 알고 고객센터에서 전화가 오길 기다렸는데, 몇 시간이 지나도록 전화가 오질 않아서 끝내 고객센터에 제가 전화했습니다. 알고 보니, 간편 개통은 일주일이 걸린답니다.

 

그래서 일주일을 기다린 후 전화가 걸려와서 개통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물어보는 개인정보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개통 도중 보이스피싱인지 의심이 돼서 전화번호도 검색해봤다는 여기에서 중요한게, 만약 삼성 페이의 교통카드 기능을 사용하고 싶다면 꼭 NFC를 지원하는 유심을 달라고 요청해야 합니다. (HCE 기반의 교통카드 어플은 일반 유심으로도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화 신청이 끝난 다음에 상담사분께서 유심과 개통 신청서를 등기로 보내줄 테니 작성 후 다시 보내면 개통이 된다고 합니다.

개통하기

며칠 후 등기로 신청서와 유심이 도착했습니다. 가지고 오신 기사분이 신청서 작성을 도와주신 후 신청서를 수거하여 가셨습니다. 그리고 몇 시간 후, 개통이 됐다는 문자와 함께 휴대폰의 신호가 끊겼습니다.

 

재빠르게 유심칩을 바꿔 끼운 후, 휴대폰을 2~3번 재부팅했습니다. 신호가 잡혔지만, 이상하게도 휴대폰 설정에서는 번호가 "알 수 없음"으로 표시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삼성 페이에서는 전화번호가 없어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떴습니다.

 

그래서 다시 KT 엠 모바일에 전화해보니 이번에는 고객센터에 부하가 높은지 전화를 계속 받지 않았습니다 어? 거의 열 번 넘게 전화를 해서 겨우겨우 연결된 후, 상담사 분이 번호를 다시 쏴 줄 테니 휴대폰을 다시 2~3번 껐다 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래서 다시 여러 번 재부팅 후 드디어 휴대폰에 전화 번호가 제대로 잡혔습니다. 삼성 페이도 정상적으로 동작하고요. 전화도 잘 되고, LTE도 잘 작동합니다.

결론

한 달에 거의 2만 원을 절약하고, 통신 품질이 일반 3대 통신사와 다르지 않다면 알뜰폰을 안 쓸 이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통신사의 멤버십 같은 건 코로나 때문에 많이 쓰지도 않게 되었기 때문에 차라리 통신비를 절약하는 게 더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물론, 일반 통신사와 다르게 알뜰폰 통신사들은 아직도 고객센터 차원에서는 갈 길이 조금 있다고 생각됩니다. 전화량이 많아 연결이 어려우면 그냥 끊어버리는 시스템도 있는가 하면 카카오톡에서 지원한다고 끊는 시스템도 있는 걸 보아 이 부분에서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걸 감안하고, 고객센터에 전화 걸 일이 별로 없다면 알뜰폰은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절약하는 돈으로 한 달에 치킨 한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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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사용기  (0) 2021.01.23

해외에서 생활하다가 한국에 오면, 거의 대부분은 한국이 훨씬 좋다고 느껴집니다. 빠른 인터넷 속도. 읽을 수 있는 표지판. 공기질. 하지만 꼭 걸리는 것이 있다면, 바로 결제 시스템입니다.

 

중국에서 지난 3년간 생활하면서 가장 편했던 게 바로 위쳇의 결제 시스템이였습니다. 중국은 특이하게도 현금에서 카드로 넘어가지 않고 곧바로 휴대폰 결제 시스템으로 넘어간 사례입니다. 그래서 중국의 가장 보편화된 시스템이 바로 위쳇 페이입니다. 이것도 참 중국만의 방식으로 특이한게, 위쳇 페이는 NFC나 MST나 다른 하드웨어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모든 휴대폰에서 사용이 가능하게 QR 코드로 결제를 진행합니다. 그래서 아이폰이던지, 갤럭시던지, 심지어 저가 중국 폰에서도 다 작동하는 위쳇 페이는 진짜 무슨 마술처럼 느껴집니다.

 

다른 나라들을 보면, 미국에선 애플 페이가 가장 보편화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럽 쪽에선 신용카드에 내장된 탭엔고 방식이 인기인 듯 한데, 둘 다 NFC 기반입니다.

 

하지만 한국이 한국이 아니랄까봐 참 특이한 결제 시스템을 고집합니다. 일단 마그네틱 카드의 사용은 2015년인가부터 사용이 중지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은 마그네틱 카드를 긁으면 POS 단말기에서 IC 카드를 삽입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참 특이하게도 한국의 가장 보편화된 삼성 페이는 MST를 사용해 마그네틱 카드를 에뮬레이트합니다. 그걸 받아들이는 POS 단말기들을 보면 삼성에서 MST 카드번호만 별도로 인식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그런데, IT 강대국이라고 하는 한국이 왜 아직까지도 이런 시스템을 선호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수수료 문제라고 들은 것 같은데, 카드에 NFC 모듈을 넣으려면 해외 카드사 (비자, 마스터카드)에 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소립니다. 그래서 국내 카드사들이 수수료를 절약하기 위해 만든 게 JUSTOUCH 라는 한국 독자 NFC 규격인데... 이것도 가맹점마다 NFC 단말기를 지급해야 보급이 되는 방식인데 현재 지급된 단말기가 엄청 부족해서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도 별로 없습니다.

 

물론, 이게 한국만 그런 게 아닙니다. 중국에 가면 QuickPass라는 NFC 규격이 있고, 일본에서는 스이카/펠리카 방식이 사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각 나라마다 수수료를 피하려고 독자 NFC 규격을 만드는 것 같은데, 다행인 점은 이런 국가 규격들이 모두 NFC의 표준 규격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는 점입니다.

 

아마도 NFC 단말기가 더 보급된다면 한국의 NFC 방식 결제 시스템도 발전하여 미래엔 삼성 페이나 MST가 필요없어지는 시점이 오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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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청소기를 쓰려고 충전 거치대에서 빼니 전원이 안 들어옵니다. 다시 거치대에 꼽아도 잠시 깜빡거리다가 꺼지기만 할 뿐 켜지지를 않더라고요. 혹시나 해서 거치대의 여유 배터리로는 작동할까 다시 꼽아봤는데 그것도 안 됩니다.

 

가족분이 산 지 얼마 안 된 청소기라서 고장 난 게 이상하다고... LG의 코드제로 A9 청소기인데 2018년에 구매했답니다. 그래서 거의 2년 된 청소기인데 갑자기 고장이 났습니다.

 

LG전자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보니 충전 불량인 듯해서 청소기와 배터리 2개 그리고 거치대까지 (!) 몽땅 가지고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라고 했습니다. 단 어제 가족분이 피곤하셔서 오늘 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드라이버로 완전히 거치대를 벽에서 뜯어내고 서비스센터에 찾아갔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대기시간이 그렇게는 길지 않았습니다. 한 10분 정도 대기한 것 같네요. 센터에 한 세 분 정도 와 계셨고 원래 차 있을 직원 자리가 많이 비어있었습니다.

 

순서가 돼서 다 가지고 직원분 자리로 가니 청소기나 거치대 문제가 아니라... 배터리가 두 개 다 죽었다고 합니다. 아니 그럼 그냥 배터리만 들고 올 걸... 무겁게시리. 어쨌든 테스터기로 꼽아보니 진짜 두 개 다 방전돼서 작동이 안 되었다고 합니다.

 

청소기가 이 방전된 배터리가 설치된 상태로 충전기에 연결하면 앞 표시등 3개가 다 8초 동안 깜빡거리다, 다 꺼지고 한 칸만 몇 분 깜빡거리다 다 꺼집니다. 혹시 동일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그냥 배터리만 새로 사서 끼우시면 될 듯합니다. 저처럼 다 뜯어내서 서비스센터 가져가지 마세요. 괜히 고생만 합니다.

 

직원분이 여유분 배터리는 사도 어차피 잘 안 쓰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냥 하나만 사라고 권해주셨습니다. "집 평수가 작으면 한 개로도 충분합니다!" 가난해서 좋습니다

 

그래서 배터리 하나 사서 집에 와보니 잘 충전되고 작동하네요. 배터리는 수명이 약 2년 정도니 그 정도 된 배터리와 코드제로 청소기가 작동을 멈춘다면 배터리 교체를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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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서비스센터를 다녀왔습니다!  (0) 2020.12.30

아니 이렇게 끔찍한 이어폰은 처음입니다.

 

일단 가장 끔찍한 부분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고음부는 귀가 찢어질 듯이 아픕니다. 아니, 진짜로 이렇게 고음부를 강조한 이어폰은 처음 봅니다. 밸런스를 잘못 맞췄는지, 제 이어폰이 불량인지, 잘 모르겠지만 고음이 너무 심하게 튜닝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고음부가 높으면 음질이 좋다! -라고 이용자들이 착각할 줄 알고 만든 것 같습니다.

 

그다음으로, 사라진 저음부를 찾습니다. 진짜, 저음부가 존재하질 않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조금 울리는 저음부를 좋아합니다. 예전에 썼던 원모어에서 만든 트리플 드라이버 이어폰도 저음부가 꽤나 강해서 사용하기 좋았는데, 너무 거기에 익숙해져 있었는지, 저음부가 아예 들리지 않습니다.

 

혹시나 핸드폰이 문제일까봐 컴퓨터 켜고 EQ 다 끄면서 플랫 프로필로 확인했는데, 진짜 심각합니다. 이렇게 듣기도 싫은 이어폰은 처음입니다. 무슨 지하철에서 2천 원짜리 이어폰 산 것 같네요. 가격도 그렇게 저렴하지는 않은데.

 

EQ 조절하면 그나마 괜-찮-다 -라고 말하기 조금 그렇지만 그래도 스피커 쓰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진짜 실망입니다. 한국 회사라서 진짜 좋은 제품이 나올까 기대했었는데 이런 상태의 제품은 진짜 너무하네요.

 

뭐, 어쩌피 개봉했으니, 막귀인 사람에게 선물하거나, 중고딩나라에 팔거나, 그냥 버려야겠습니다. 근데 음질 상태를 봐서는 왠지 버려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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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투 AT131 리뷰 - 사지 마세요  (0) 2020.12.18

OO은행: 12월 10일부터 공인인증서가 없어집니다!

사용자들: :D

OO은행: 대신 공동인증서가 새로 발급됩니다!

사용자들: D:

 

이번에 공인인증서를 없앤다고 해서 우리나라 인터넷 뱅킹이 해외처럼 될까 기대했었는데 그냥 겉으로만 변경된 것 같네요. 아니, 이름만 "공인인증서"에서 "공동인증서"로 바꿀 거면 왜 다시 발급하게 만드는지 엄청 짜증 나네요.

 

해외에서는 인증서 개념 자체가 없습니다. 아니,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예전처럼 아이디하고 비밀번호만 있으면 전산 업무가 다 되니까요. 괜찮은 은행은 2FA 어플로 인증하는 것을 지원하는데, 그런 거 다 깡그리 무시하고 그냥 인증서만 밀고 있는 한국의 은행들을 보면 어느샌가 고혈압 환자가 되어 있습니다.

 

보안은 간단하고 사용하기 쉬울수록 좋습니다. 사용하기 귀찮고 짜증 나는 보안은 그냥 방치해두고 안 쓰기 마련이죠. 저도 공인인증서만큼은 발급 절차가 까다롭고 그래서 1년에 한 번 꼭 해야 되는 거 빼고는 절대로 바꾸지 않습니다. 그럼 당연히 보안이 엄청나게 취약해집니다. 비밀번호와 달리 파일 방식을 고집하는 인증서들은 유출되기 매우 쉬우니까요. 거기에다가 유출이 돼서 다시 재발급 절차를 밟으면 시간도 엄청나게 오래 걸리고 진이 다 빠집니다.

 

거기에 비해서 비밀번호는 변경하는데 몇 초도 걸리지 않습니다. 딱 비교해보면 누구든지 "인증서가 더 강력한 보안을 가져다준다!" -라고 말하시는 분은 없을 겁니다.

 

그냥 아이디/비밀번호 조합으로 로그인하고 이체거래 시 OTP 어플로 해도 보안 문제는 다 해결했을 텐데, 왜 굳이 이런 방식을 고집하는지 참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비밀번호 쉽게 해서 이용자들이 해킹될까 봐 겁나서 인증서를 도입한 건지 모르겠는데, 근데 인증서가 비밀번호보다 탈취가 더 쉽고 그러면 오히려 역효과죠. 그냥 간단하게 일반 조합으로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한국에선 절대로 컴퓨터로 인터넷 뱅킹을 못 하겠습니다. 보안 프로그램 깔다 보면 별의별 프로그램을 다 깔아야 되거든요. 그럼 언제나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고 컴퓨터도 끔찍하게 느려지고... 차라리 폰으로 뱅킹 업무를 하면 그냥 V3 같은 장식품 보안 프로그램 잠시 설치하고 업무 끝난 다음 삭제시키면 다 말끔하게 사라집니다.

 

이런 멍청한 보안 인증방식 밀어주고 있는 사람들 다 늙어서 빨리 은퇴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지 제대로 된 인증이 도입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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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폰이 계속 느려지면서 폰을 새로 구입할지, 아니면 중고로 아직도 괜찮은 폰을 구입할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중고폰은 워낙 사기 치는 경우가 많아서 새 걸로 사야지!... 했는데 결국엔 가격이 너무 비싸서 포기했습니다.

 

중고폰은 구입할 때 가장 무서운 게, 물론 하자하고 그런 것도 있지만, 더 무서운 것은 약정이 걸려있는 폰을 판 다음 분실 처리를 해 버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물론 폰은 영구적으로 사용 불가능 상태가 되어버리니까요.

 

그래서 구입 전 몇 가지 조회서비스를 이용해서 이 중고폰이 과연 구입하기 괜찮은지 확인하는 방법을 적어보려 합니다.

 

1. 분실폰/도난폰 IMEI 조회

 

일단, 이미 분실 신고가 되어있는지부터 확인해야겠죠?

 

먼저, 단말기 자급제 페이지로 접속합니다: https://단말기자급제.한국/search/search_1.php

 

여기에서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중고 판매분에게서 얻은 IMEI 값으로 조회를 합니다.

 

만약 여기에서 분실/도난 결과가 나오게 된다면 당연히 거래는 취소해버립니다.

 

2. 25% 요금할인 조회 / 개통 가능 조회

 

다른 방법으로 약정이 아직 걸려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먼저 스마트 초이스 페이지로 접속합니다: www.smartchoice.or.kr/smc/smartlife/find_discount02.do

 

접속을 한 후, IMEI 값을 넣어서 검색하면 25% 약정을 다시 걸 수 있는지 확인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간혹 약정을 걸 수 없는 폰이 나오기도 합니다. 약정이 안 걸려 있어도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으로 SKT 홈페이지에서 개통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합니다. 여기에서 진짜로 개통할 필요는 없고, 그냥 개통 신청서 화면이 나오는 것만 확인하면 됩니다.

 

자급제/중고/해외직구폰 개통 페이지로 먼저 접속합니다: shop.tworld.co.kr/wireless/usedphone/product-search

 

접속 후 똑같이 기기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데, 이때 IMEI 값을 물어보지 않고 기기 일련번호를 물어봅니다! 판매자분한테 일련번호를 받은 후 입력하면 됩니다. 만약, 기기가 해외 기기라서 일련번호 따위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 "자급제/일련번호 없이 등록하기" 버튼을 누르면 IMEI 값과 와이파이 MAC 주소로 등록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값을 다 입력 후, 조회를 했을 때 신청서 화면까지 나오면 정상입니다. (비회원으로 주문 버튼을 눌러야 신청서 화면이 보일 수도 있습니다.)

 

만약, 여기에서 개통할 수 없는 단말기라고 경고가 뜨면 주의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중고폰 구매하면서 또 확인하는 방법이 나오면 여기에 추가하겠습니다.

 

안전하게 거래하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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